• 캄보디아 헤브론병원 간호부장 이명규 선생님
  • 조회수: 9482 | 2016.08.12

 

 

▲ 간호학사 준공식

 

캄보디아 헤브론 병원에 병원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헤브론 병원은 NGO 선교병원입니다.

캄보디아 선교를 위하여 개인적으로 10여년 전에 이곳에 오셔서 작은 무료병원을 하시던 의사 세분이 연합의 뜻을 모으고자 한국의 여러 교회와 미국, 호주, 캐나다의 한인 교회에서도 후원하여 7년 전 수술실이 3개나 있는 3층 건물의 병원으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4층의 숙소동이 함께 지어 졌는데 지금은 5층으로 증축되었고 주거의 어려움을 겪지 않고 지냅니다.

현재는 원장이신 김우정 선교사님(소아과), 부원장이신 이철 선교사님(통증의학) 외에 소아과 서승연, 그리고 2분의 약사 선교사님, 저와 2명의 간호사 선교사, 행정팀 등 한인 선교사 30명과 현지인 직원 90명으로 120명 이상의 근무자가 있습니다.

매년 많은 대학병원과 개원의사 선생님들이 단기의료로 방문하고, 3개월~1년 등 시간의 십일조로 헤브론에서 진료를 담당하십니다.

현재는 내과의이신 김건형 원장님께서 오셔서 두 달 동안 내시경실과 내과 진료를 담당해 주시고 계십니다.

 

 

많은 나라 중 캄보디아를 선택하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꼭 캄보디아여야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헤브론에 심장센터가 생기면서 연결되어 오게 되었으며, 동남아가 한국과 가까워서 마음이 더 편하기는 합니다. (캄보디아는 의료부분이 취약한 곳 이여서 많은 의료 요구가 있는 곳입니다.)

 

 

캄보디아에서 어떻게 일을 시작하시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특별한 자격, 능력의 조건이 필요한가요?

 

이곳 헤브론 병원은 모든 분야의 의료인이 필요합니다. 물론 행정직도 필요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헤브론에서 선천성 심장질환 환자의 수술을 계획하면서 심혈관조영실이 설치되고 저의 Cath. room 경력이 도움이 되었지만 수술실, 중환지실, 병동 모든 분야의 경력간호사가 필요한 곳입니다.

이곳 캄보디아의 간호 능력이(간호교육 수준) 떨어진 관계로 간호교육과 시스템 정착이 많이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각 분야에 3년 이상의 경력이 있는, 선교를 마음에 품은 간호사라면 언제나 환영합니다.

 

▲ 심혈관조영실 시술모습

 

 

한국의 임상 경험은 어떻게 되시나요? 어떤 파트가 가장 지금 도움이 되시나요?

 

졸업 후 보건소에서 3.5년 그리고 세브란스병원에서 신경외과 병동 근무 5년, 중환자실 근무 6년, 심혈관조영실 경력 2년 등 병원경력은 15년입니다. 40세 이후에 가정간호사, 호스피스 교육을 받았고 43세부터는 보건교사로 15년 근무했습니다.

그리고 조기 은퇴를 하고 이곳으로 왔습니다.

심혈관조영실 경력 간호사가 적은 관계로, 헤브론병원에 새로 캣룸(심혈관조영실)이 오픈한 시기에 와서 캣룸 경력이 가장 도움이 되었지만, 모든 경험이 다 도움이 됩니다.

 

 

한국 간호사들의 구성과 현지 간호사들의 구성, 간호사 교육은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지금은 저와 수술실에 마취간호사 선교사님, 병동을 담당하는 선교사님 그리고 한국에서 심장팀이 와서 수술을 할 때마다 미국에서 건너오는 최 간호사 선생님, 외부에서 일주일에 2번 간호사 교육을 해주러 오는 선교사님으로 한인 간호사 5명과 수술실 간호사6명, 중환자실 간호사 5명, 병동에 13명, 외래 4명의 현지인 간호사 28명이 있습니다.

캄보디아는 각 간호학교들 간의 교육의 수준 편차가 큽니다.

기본 의학용어, 기본 해부학부터 기초교육이 필요한 경우가 있어서 다양한 교육이 실시되지만, 시간을 많이 제공할 수 없으므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간호대 기초간호 실습 협조

 

▲ 간호대 병원실습-심도자실에서

 

 

병원에서의 주요 업무는 어떤 것인가요? 한국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거나 비슷한 부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병원 업무는 한국과 같습니다. 단지 스킬 수준의 차이가 상당히 있습니다.

헤브론은 한인 의사가 주축이 되어 있고 (외국 의료팀, 의료진도 있습니다. 물론 캄보디아 의사도 있습니다만 아직은 수련의 상태입니다.) 많은 단기 의료팀도 한국 의료팀이 주축이 되어 있어서 한국의사 진료에 맞도록 운영되고 있습니다.

청결과 위생에 대한 개념이 희박하여 초기에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아직까지도 그런 면에서는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지금은 이 나라도 교육부분이 빨리 발전되고 있으므로 빠르게 개선되고 있습니다.

 

▲ 2014년 이동진료 모습

 

 

캄보디아에서 반드시 이해해야 하는 환경이나 환자 특징은 무엇인가요?

 

캄보디아의 시골은 한국의 60~70년대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수도 프놈펜은 빠르게 발전되어 변하고 있으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아주 심한 상태에서야 병원을 찾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비가 없어 치료를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 아침 회진

 

 

근무하시면서 가장 보람 된 에피소드와 가장 힘드셨던 에피소드를 소개해주세요.

 

선천성 심장질환 환자가 아주 많습니다.

16살인 PDA환자 짠니는 청진기 없이도 왼쪽 심장 위에 손을 대면 ‘슉슉’ 소리가 들릴 듯 피의 역류가 느껴졌는데 PDA occuluder intervention 으로 쉽게 치료되었고 올해 훌쩍 큰 모습으로 병원을 방문했을 땐 정말 기뻤습니다.

19살의 TOF 환자는 교과서에서만 보던 전형적인 곤봉형 손톱, 발톱을 보여 주었고요.

1차 수술 후에 혀를 내보이며 “색깔이 바뀌었어요.”하며 혀를 내밀어 보일 때 많은 여선교사님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 환자는 올해 2차 수술을 받았으며 병원에서 감사의 간증까지 하였답니다. 힘든 일은 치료시기를 놓쳐서 병을 해결할 수 없는 안타까운 환자들이 아직도 많은 것 입니다.

 

 

개인적으로 의료봉사를 할 수 있는 길도 열려 있는지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물론 열려있습니다.

경력(경험)이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간호사라면 환영합니다.

우리나라보다 못사는 나라라고 우리나라보다 뒤쳐진 의료수준이라고 무시하는 마음이 없는 분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 장기려팀 수술모습

 

▲ 충남대 길교수님과 심혈관 조영실의 간호사 라몬 함께 기념촬영

 

 

의료봉사를 희망하는 간호사들이 갖추어야 하는 마음가짐이나 태도, 준비사항에 대한 조언 말씀 부탁합니다.

 

헤브론은 기독교 선교 병원입니다.

하나님 사랑으로 오시는 분 환영하지만, 그동안 천주교신자이신 수술실 간호사분도 있었고 종교가 없으신 외과의사 선생님도 계셨습니다. 열린 마음을 가진 분이라면 환영합니다. 그러나 숙소의 모든 분들이 선교사이므로 단정한 옷차림, 금주 금연은 필수사항입니다.

현지 간호사, 직원들과 같이 일하므로 영어가 되시면 아주 유용합니다. 그리고 현지에 와서 캄보디아어를 배우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으로 돌아오실 계획이 있으신가요?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주세요.

저의 경우 60살이 넘은 관계로 한국에 돌아가도 직업을 가지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아직은 귀국 계획이 없습니다. 60세 즈음에는 귀국 시기를 제목으로 기도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계획을 지지해 준 남편에게 늘 고마워하고 저를 격려해 주고 지지해 주는 언니들이 있어서 늘 감사합니다.

 

▲ 2015년 단체사진

 

 

#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인터뷰의 시간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Nurscape 편집부(nurscape@nurscape.net)
※ 인터뷰이 상시모집 ☞ http://goo.gl/Q0iF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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