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에게 마취과는 꿈이고 배움터에요"
  • 조회수: 5520 | 2017.11.08

 

간호사로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내 역할로 누군가가 더 나은 하루를 보낼 수 있음에 항상 감사하게 여긴다는 마취과 간호사,

박영진 선생님과의 인터뷰가 진행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강남차병원 수술실 마취과에 2012년 공채로 입사하여 올해로 입사 6년 차가 된 박영진 간호사입니다.

 

간호사가 된 이유가 되게 다양한데, 선생님께서는 원래 꿈이 간호사셨나요? 간호사를 직업으로 삼게 된 이유는?

 

부모님과 떨어져 고향이 아닌 다른 도시에서 고등학교 때부터 친언니와 함께 자취 생활을 했었는데, 이미 간호사로 근무하던 언니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간호사에 대해 알게 되었고 간호대를 입학했죠. 물론, 간호대를 다니는 언니가 잠도 잘 못 자고 힘들게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었지만, 막상 간호대에 들어가 직접 공부를 해보니 모든 게 무척 흥미롭고 매력적이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학기 중 수술실 실습을 나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 마취과장님께서 간호학생들에게 마취 생리에 관해 설명해 주셨는데 그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나요. 그분 덕분에 마취과 간호사의 꿈을 키우게 되었어요.

 

입사 첫날이 기억나시나요? 그때와 지금의 간호사로서의 본인을 비교하자면?

 

학교 다닐 때부터 무조건 마취과에 입사하고 싶어서 공채에 합격하고도 발령 날짜를 미뤘던 기억이 나요. 몇 주 정도 마취과 티오를 기다리다가 티오가 생기지 않아 수술실 스크럽으로 발령이 났었는데 프리셉터 기간 동안 운이 좋게 마취과에 티오가 생겨 원티드했던 마취과에 입사하게 되었어요. 그때는 내가 마취과 간호사가 되어 일하고 있다는게 마냥 신기했고, 퇴근하면 동기들과 모여서 공부하느라 일주일에 네 번은 늦은 밤에 귀가했던 기억이 나요. 지금도 물론 공부의 연속이지만 그때만큼 열정적으로 공부하고 신기해하기보다는 익숙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인 거 같아요.

 

마취과 간호사의 역할과 업무는? 상근직이 맞나요?

 

네 상근직 맞아요. 마취과 간호사의 역할과 업무에는 마취 전 마취에 필요한 장비 점검, 기관내 삽관을 위한 준비, 체위에 필요한 보조물품 등 마취시행에 필요한 장비 및 물품을 준비하고 환자의 혈액형과 혈액 준비를 확인하는 등 마취 준비를 해요. 그리고 마취의의 기관삽관을 돕고, 수술 중 담당 수술방에 킵하여 수술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파악하고, 주의 집중하여 수술 중 환자 상태에 대해 모니터링 해야 해요. 인공호흡기 및 산소 요법, 전해질 유지와 수행요법을 제공하고, 비정상적 환자 반응에 대처하여 마취의의 오더 하에 적절 마취 간호를 제공해요. 수술 후에는 회복실에서 환자의 마취 회복 시 위험 증상을 관찰, 예방하고 통증 완화를 위해 간호 중재를 시행해요. 그리고 마취 관련 물품, 약품 장비 등을 관리해요.

특정 과에 담당 마취간호사로 역할을 구분 짓지 않기 때문에 입사 후 프리셉터 기간부터 약 2주 동안  수술 과에 따른 마취에 대해 전체적으로 한 번씩 트레이닝을 받아요. 어느 정도 숙련이 되면 일주일에 한 번씩 돌아가면서 과별로 마취를 담당해요.

 

 

어떤 성향인 사람이 마취과와 어울릴까요? 필수 자질, 필요한 공부는?

 

마취간호사의 필수 자질이라기보다는 간호사로서 기본적이지만 풍부한 의학지식, 다양한 경험, 마취업무에 대한 책임감, 마취환자에 대한 책임감, 그리고 무엇보다 간호사로서의 사명감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많은 것을 알고 경험해 보아야 그만큼 환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즉각적인 대처와 중재가 가능하기 때문이에요.

입사 초기부터 마취과학책을 읽기 시작해요. 처음에는 내용이 어려워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들이 많지만, 일하면서 수시로 마취과학책을 봐요. 임상에서 직접 경험해 보아야 책에 대한 이해가 점점 높아 지는 것 같아요.

 

근무하며 가장 보람된 또는 기억에 남는 일은?

 

초응급수술이나 그런 상황이 자주 발생하지는 않는데 간혹 장시간 동안 어려운 수술을 하게 되면 수술 중 응급상황이 생겨요. 그때마다 수술 팀원들의 적절하고 빠른 대처로 무사히 수술이 끝나고 회복실로 나온 환자분이 회복실에서 편안하게 회복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껴요

 

가장 선호하는 업무가 있으신가요? 반면, 어려운 업무는? 스트레스 관리는 어떻게 하세요?

 

특별하게 가장 선호하는 업무는 없는 것 같아요. 조금 어려운 업무가 있다면 30분도 채 안되는 짧은 수술을 하는 방을 담당하는 날이 있는데 다음 수술이 밀리지 않기 위해 빠르게 진행되는 데 그때는 체력적으로 조금 버거움을 느껴요. 일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은 아니에요. 주말이나 쉬는 날에 여행을 많이 다니는데 여기저기 새로운 것을 보고 느끼다 보면 마음이 가벼워져요. 그래서 스트레스가 쌓이는 일이 거의 생기지 않는 것 같아요. 입사 초기부터 동기없이 혼자 지내면서 선배들과 자연스럽게 더 친해졌어요. 성격, 나이 등 많은 면에서 마음이 잘 맞아 친하게 지내다 보니 사적으로 외식도 자주 하고, 가끔 오프를 맞춰서 여행을 가기도 해요. 이직률 높은 간호사 생활에 지금까지 병원을 즐겁게 다닐 수 있는 큰 원동력이 된 것 같아요.

 

 

마취과의 장단점은?

 

무엇보다 상근직이라는 장점이 가장 좋아요. 출퇴근 시간이 일정해서 개인적인 시간을 많이 활용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수술 전체적인 상황, 시스템, 환자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야 하는데 전반적으로 알아야 할 범위가 넓다는 점이 어렵기도 하죠.

 

마취과를 추천하시나요? 박영진 선생님에게 마취과란?

 

마취과 당연히 추천하죠.

저에게 마취과는 꿈이고 배움터에요. 아직 부족한 부분도 많고 공부도 더 많이 해야 하지만 여전히 마취과에서 하는 일은 흥미롭고 재미있어요.

 

마취과 간호사를 희망하는 후배 간호사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마취과가 간호사가 아닌 다른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 마음가짐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이 일에 대한 사명감은 물론 책임감은 필요해요. 나로 인해 누군가가 더 나은 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것에 항상 감사하면서 일을 했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신가요?

 

매년 한가지씩 목표를 정해놓고 실천하고 있어요. 미국 간호사 공부를 하고 있는데 내년 시험을 앞두고 있어요. 완벽한 병원 생활도 저에게는 목표지만, 또 하나 개인적인 목표를 정해놓고 일 년에 한가지씩 목표를 달성하다 보면 그 일 년이 흥미롭고 지루하지 않은 것 같아요. 올해가 가기 전에 정해둔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서 저는 오늘도 열심히 하루를 보내요.^^

 

Nurscape 편집부(nurscape@nurscape.net)
※ 상시 인터뷰이 모집 中 연락주세요^^(상세내용: http://goo.gl/Q0iF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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