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성모병원 정형외과병동 신규 강경일 선생님
  • 조회수: 21357 | 2014.11.12

현재 근무하고 있는 병원과 부서에 대해 소개(혹은 자랑) 해주세요.   

제가 근무하는 가톨릭 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은 2014년 2월 17일 인천 서구에 개원한 세계 최초로 메디컬테마파크(병원+시니어타운+웰빙 몰)를 완성한 대학병원입니다. 저는 올해 3월에 정형외과 병동에 발령을 받아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관절, 척추 등 광범위한 근•골격계 질환 등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곳입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입사한지 8개월째 되는 정형외과 병동에 1명밖에 없는 靑一點 !  남자 간호사 강경일이라고 합니다.


첫 입사발령이 났을 때의 순간으로 돌아가서 느낌이나 당시를 돌이켜 본다면?

신규 교육을 받고 나서, 바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남자니까 특수 파트겠지” 라는 제 생각과는 다르게 병동으로 발령이 나서 많이 당황스러웠습니다. 남자 간호사용 병동유니폼이 준비가 되지 않아서 2주정도 특수 파트 복에 랩 가운을 입고, 일 했던게 생각 납니다. 그 때에 환자들은 정맥주사라인을 봐주고 있으면, 저를 간호사라고 생각 안하고 ‘의사, 교수, 이송요원’ 등 다양하게 저를 부르면서, 간호사 불러달라고 했던 게 많이 생각납니다. 이제 27살인데 “교수님” 이라고 하는 보호자 때문에 웃었던 게 생각납니다. 제가 그렇게 나이가 들어 보이나요?
물론 지금도 나이가 많은 환자들은 간호사유니폼을 입고 있어도, 저를 간호사라고 생각을 안 합니다.


왜 간호사가 되고자 했나요?  정형외과 병동으로 지원하신 건가요?

“왜 간호사가 되려고 했니?” 라는 질문에 대부분의 사람들도 저랑 비슷하게 대답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취직 잘되고, 사회적으로도 인정받는 직업이다.” 라는 주위 권유 때문에 공대를 다니다 편입을 하여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정형외과 병동으로 지원하지 않았지만, 휠체어나 침대 등 환자를 옮길 때라든지 여러 힘 쓸 일들이 많아 병동에 남자 간호사 1명 정도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가장 신나고 잊을 수 없는 일이 있다면?   

신규 간호사라면 반드시 거쳐야 할 1가지 관문이 있습니다. 바로 장기 자랑이죠 ㅠ ㅠ
저 또한 피해 갈 수 없었습니다. 무대 맨 앞 중앙에서 다른 선생님들 7명과 함께 열심히 춤을 췄습니다.
처음엔 하기 싫었는데, 하다 보니 재미있고, 신나더군요. 이미 선배님들은 다 거쳐간 과정이겠지만, 후배님들은 곧 하게 되겠죠?

 
많은 후배들이 면접에 대해 궁금해 하는데요, 국제성모 병원의 면접에 대해 이야기 해주세요.(분위기나 질문, 주의사항 등)

대부분 면접에서 물어보는, 지원동기, 포부 등을 가장 먼저 물어 봤던 것 같습니다. 길게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지만, 저는 딱 10초 정도씩만 말했습니다. 오후 면접이라서 이미 많은 지원자들의 말을 들었을 면접관들이 저의 말을 길게 들어 주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내용은 짧고, 목소리는 크게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종교 병원답게 분위기는 엄숙 했지만, 수녀님(지금의 간호처장님)이 계셔서 그런지 마음이 편안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면접이 편안하고, 긴장을 덜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밝은 표정으로 편하게 면접을 하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그게 쉽지는 않지만요.

 

신규 간호사로서, 그리고 남자 간호사로서 느끼는 지금의 희로애락이 있다면?

신규, 남자 간호사로서 느끼는 첫 감정은 당혹, 불편감, 굴러들어온 돌??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신규로서는 부족한 지식과 기술, 매 번 다른 보호자, 환자를 상대하는 법 등의 어려움이 있었다면, 남자 간호사로서는 병동에 없는 남자 탈의실, 간호사실 안에 있는 화장실을 이용하는데 따른 불편감, 동료와의 어울림 등 혼자 남자라는 것에 있어 힘들었던 것들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선배 선생님들의 일하는 모습과 여러 가르침 덕분에 업무를 하는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고, 혼자 남자라고 저를 소외시키지 않고 같이 어울려 놀러다니기도 하고 편하게 대해 주셔서 지금은 여자도 남자도 아닌 1명의 간호사로서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환자와 보호자들도 처음엔 혼자 남자니까 일을 해도 강하고, 세게 할까봐 꺼리고 불편해 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점점 부드러워 지고 섬세해진 저를 인정해주는 신뢰감이 느껴져서 노력을 인정받는 것 같아 일을 하는데 있어 즐거움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10월의 칭찬주인공으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사진은 직원 식당 앞 게시판에 붙어 있는 것인데, 보고 말로 표현 못 할 감동을 받았습니다.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루의 시간은 어떻게 흘러가나요? (병원근무/OFF)

신규로서 하루는 거의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출근을 하면 물품count ,인계준비, vital sign,혈당검사 등 각 시간에 정해진 것들을 하면서 환자와 보호자의 불만 등을 들어주고 있으면 등에서 식은땀이 흐르기도 하고, 실수를 하여 혼나게 되면 고개를 ‘푹’ 하고 숙이고 쳐진 어깨를 끌면서 다른 일을 하러 달리고 달리고 또 달립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새 다음 근무자에게 인계할 시간이 되고 인계가 끝나면 업무를 마무리 짓고 퇴근을 합니다. 반복 또 반복되는 생활이죠 ^^ 새롭게 입사하실 후배님들도 겪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Off 날에는 부족한 잠을 채우지만 가끔씩은 친구나 병동 선생님들과 맛있는 것을 먹으러 몰려 다니기도 합니다. Off날 잠만 자면 꼭 출근을 해서 후회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많이 간다는 곳들을 놀러 다니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것 같습니다.
 
 


신규간호사가 갖춰야 할 몇 가지를 꼽는다면? 

군대 생활을 잘 하려면, 3S (sense+ speed + sound) 가 필요하다고 많이들 말합니다. 간호사는 여자 군대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3S 중 ''sound''를 제외한 나머지 둘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철저한 메모가 업무를 보는데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꼭 수첩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세요. 어디를 가든지 주머니는 큰 것 같아요!!


앞으로 신규 입사를 앞두거나 열심히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부탁 드립니다.

‘나는 지식이 부족한데 어떻게 하지?’ , ‘병원 실습 때도 힘들었는데 어떻게 하지...’ 라고 많이들 생각 할 것입니다. 저도 저런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국시가 100일도 안 남았지요? 저는 시험보기 하루 전까지 초조하고, 떨어지면 어떻게 하지라는 불안한 생각이 가득 했었습니다. 부족한 지식. 아직은 미숙한 기술은 입사 후 일을 하면서 스스로의 노력, 좋은 선배들을 통해서 충분히 배울 수 있습니다. 우선 다들 깔끔하게 국시부터 합격해요.^^  




 
Nurscape 편집부(nurscape@nurscap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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